일본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한국 미용 시술 경험자 시장이 이미 존재하며 이들은 합리적인 가격뿐 아니라 최신 기술과 효과를 기대하고 한국을 방문합니다. 만족도 높은 시술 상위권은 즉각적이거나 확실한 체감 효과와 높은 통증 대비 만족도를 보이는 반면, 지속 관리의 어려움과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도 존재하므로,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일본어에 맞춰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구체적인 마케팅 전략이 중요합니다.
반갑습니다, 원장님 및 마케팅 담당자 여러분. 메디힌트 마케팅팀입니다.
일본의 대형 미용의료 그룹 SBC에서 “직접 한국에서 미용 피부과 시술을 받은 일본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술 만족도 랭킹이 말해주는 것과, 여기에 담긴 일본 마케팅을 지금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에 대한 힌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누가, 무엇을 조사했나 – 이미 ‘경험자 시장’이 이렇게 크다

조사는 직전 5년 이내에 한국에서 미용 피부과 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일본 여성 1,002명을 대상으로, 2025년 5월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이들이 단순히 “관심층”이 아니라 이미 한국 시술을 직접 선택해본 경험자라는 점입니다. 의료관광 연구에서도 이런 경험자 집단은 재방문·지인 추천·리뷰 작성 측면에서 병원 성장에 큰 영향을 주는 그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 입장에서 보면, “한국 시술을 알고 있고, 이미 한 번 선택해본 일본인 시장”이 눈에 보이는 숫자로 확인된 셈입니다. 문제는 이들에게 우리 병원의 메시지를 일본어로, 일본식 니즈에 맞게 충분히 전달하고 있느냐입니다.
2. 일본 여성들은 왜 굳이 한국까지 와서 시술을 받을까?

설문에서 “왜 한국까지 와서 시술을 받았는가?”라는 질문에 가장 많이 나온 답은 예상대로 “가격이 저렴해서(56.9%)”였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 이유를 보면, 단순한 ‘싸니까’의 문제는 아닙니다.
- 시술·기술·효과가 우수하다고 느껴서: 46.0%
- 최신 뷰티 트렌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33.2%
여러 의료관광 연구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결과와도 동일합니다. 한국은 “합리적인 가격 + 최신 기술·트렌드가 동시에 있는 곳”이라는 인식이 이미 일본 시장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한국 병원이 기억해야 할 점은, 일본 고객이 한국을 선택할 때 이미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효과”를 전제로 기대하고 온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싸게, 대충”이 아니라 “멀리까지 왔으니 확실하게”를 바라고 온다는 뜻입니다.
3. 2박 3일 · 5~18만 엔 – 일본 입장에서 ‘작은 프로젝트’다

체류 기간과 총 비용을 보면, 일본인 입장에서 한국 시술은 결코 “쇼핑하다가 들르는 가벼운 코스”가 아닙니다.
- 체류 기간 최다: 2박 3일(약 45.8%), 그 다음은 3박 4일(19.9%)
- 전체 응답자의 9할 이상이 2일 이상 체류
- 총 비용(시술 + 항공 + 숙박) 최다 구간: 8~15만 엔
- 5~8만 엔, 15~18만 엔까지 합치면 약 6할을 차지
- 15만 엔 이상 지출한 사람도 4할을 넘음
즉, 일본 고객에게 한국 시술은 시간과 돈을 꽤나 투자하는 “작은 프로젝트”입니다. 이런 고객들은 대개, 한국에 오기 전부터 이미 시술명·병원명·의사·후기·위치·사후관리를 일본어 정보로 꽤 꼼꼼하게 확인하고 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질문은 이렇게 바뀝니다. “그들이 미리 조사하는 단계에서, 우리 병원의 정보가 일본어로 충분히 노출되고 있는가?”
4. 만족도 TOP 시술이 말해주는 것 – 일본이 좋아하는 ‘한국 시술 포지션’

조사에서는 한국에서 받은 시술별 만족도도 공개되었습니다. 모든 랭킹을 여기서 다 다루지는 않고, 인사이트가 큰 일부만 짚어보겠습니다.
- 1위: 온다리프트 – 만족도 96.9%
- 2위권: 올리지오(고주파 리프팅) – 만족도 9할대 초반
- 3위권: 포텐자(마이크로니들 RF) – 만족도 9할대 초반
반면 IPL 계열 토닝이나 전통적인 하이푸 장비는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은 편이었습니다. 즉, “효과가 눈에 띄게 체감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여러 번 반복해야 하는 시술”은 한국까지 와서 받기에는 아쉬움이 남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4-1. 온다리프트 – 적은 통증 + 즉각적인 타이트닝

온다리프트는 마이크로웨이브 에너지를 이용해 피부 속 지방층과 진피를 선택적으로 자극하면서, 표피는 쿨링으로 보호하는 리프팅 장비입니다.
이 구조 덕분에 통증과 다운타임 부담은 상대적으로 낮추면서, 리프팅·타이트닝·체감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점이 도쿄·오사카 등 일본 대도시에서도 빠르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멀리 한국까지 가서 받을 만한 시술”로 포지셔닝되기 쉬운 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입니다.
4-2. 올리지오 & 포텐자 – “피부 퀄리티”에 대한 집착


올리지오는 써마지 라인과 유사한 고주파 리프팅 계열로, 탄력·타이트닝과 더불어 모공·결까지 동시에 노리는 시술로 알려져 있고, 포텐자는 마이크로니들 RF를 통해 여드름 흉터·모공·잔주름 개선에 활용됩니다.
일본 미용 시장에서도 “얼굴선을 정리하는 것” 못지않게 “피부 자체의 질감”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강해지는 만큼, 리프팅 + 피부 퀄리티 개선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시술이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TOP 시술들의 공통점은 명확합니다.
- 한국까지 와서 받을 만큼 즉각적이거나 확실한 체감 효과가 있다.
- 통증·다운타임 대비 만족감이 높다고 느껴진다.
- “왜 한국에서 이걸 받았는지”를 스토리로 설명할 수 있다.
이 포인트는 그대로 일본 타깃 랜딩페이지·카드뉴스·영상 콘텐츠 기획의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5. 높은 만족도 뒤에 남는 불안 – “계속 다니기 어렵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시술에 대한 만족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응답자가 “아쉬움·불만”을 동시에 느꼈다는 점입니다.
특히 많이 나온 응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정기적으로 통원(재방문)하기 어렵다: 41.4%
- 안전성이 걱정된다
- 한국까지 가는 것은 결국 코스파가 나쁘다고 느꼈다
즉, 시술 자체에 대한 불만이라기보다는, “지속 관리”와 “문제가 생겼을 때의 안전망”에 대한 불안이 핵심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인지, 같은 조사에서 “앞으로는 일본에서 시술을 받고 싶다 / 일본에서 받는 빈도를 늘리고 싶다”고 답한 사람들이 절반 이상이라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일본 입장에서는 “한국에서의 강력한 1회 경험 + 일본에서의 반복 관리”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는 구조입니다. 한국 병원 입장에서는 “한 번의 경험을 얼마나 완성도 있게 설계하느냐”가 더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6. 이 데이터가 암시하는 것 – ‘지금’ 일본 마케팅을 설계하는 병원만 보이는 시장

여기까지의 내용을 정리하면, 이 조사 결과는 한국 병원에 대해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던집니다.
6-1. “일본 경험자 시장”은 이미 존재한다
한국 시술을 경험해본 일본 여성 1,002명은 단지 “얼마나 많다/적다”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형성된 니치 시장을 가시화한 숫자입니다. 이들은 한국 시술에 대한 언어·문화적 장벽을 한 번 넘은 사람들입니다.
이런 층은, 올바른 커뮤니케이션과 제안이 있다면 재방문, 다른 시술로의 확장, 지인 추천, SNS 리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일본어로, 일본식 문제 인식에 맞게 설명하는 병원만이 이 파이를 가져가게 됩니다.
6-2. “어떤 시술을 갖고 있느냐”보다 “어떻게 일본어로 말하느냐”
온다·올리지오·포텐자처럼 이미 일본 미디어 기사와 블로그에서 이름이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장비는, “시술 자체에 대한 인지도”는 어느 정도 확보된 상태입니다.
이제 차이는, “우리 병원이 하는 온다/포텐자가 일본 여성에게 어떤 장점이 있는지”를 일본어로 얼마나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설명하느냐에서 갈립니다.
- 20·30대 일본인에게 중요한 포인트: 통증, 다운타임, 가격, 여행 동선
- 30·40대에게 중요한 포인트: 자연스러움, 유지기간, 안전성, 트러블 대응
이런 요소를 일본식 표현과 예시로 풀어내는 작업이 곧 “일본 마케팅”입니다. 장비를 들여오는 것만으로는 그 시장에 자연스럽게 접근되지 않습니다.
6-3. 데이터와 AI는 “일본형 페르소나”를 읽어내는 역할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도, 연령·예산·목적에 따라 선호 시술과 만족도, 향후 의향이 다르게 나타났음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한국 병원 입장에서 AI는 “그냥 글 써 주는 도구”가 아니라, 일본인 문의 기록·랜딩페이지 로그·SNS 반응을 묶어서 “어떤 일본인 페르소나가 어떤 메시지에 반응하는지”를 읽어내는 도구로 쓰일 수 있습니다.
동일한 온다 300샷이라도, “어떤 일본 고객에게, 어떤 설명과 함께 제안하느냐”에 따라 전환율과 만족도가 크게 달라지는 시대입니다.
맺으며 – 숫자 뒤에 숨은 메시지, 그리고 그 다음
한국 시술을 경험한 일본 여성 1,002명의 데이터는 단순한 “랭킹 기사”가 아니라, 한국 미용의 강점과 한계, 그리고 일본 시장의 실제 니즈를 동시에 보여주는 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그중 일부만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시술별 세부 만족도 순위, 연령대·예산대별 패턴, 일본인 페르소나별 추천 시술 조합, 일본어 카피 예시 등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별도의 리포트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한국 병원이 이 데이터를 어떻게 자기 병원 전략에 연결하느냐에 따라, 같은 장비·같은 시술을 가지고도 일본 시장에서의 결과는 전혀 달라질 것입니다.
리즈
Global Communication Team Lead
병원과 해외 환자를 잇는 최적의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를 설계하며, 상담 데이터와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운영 효율과 고객 만족을 동시에 이끌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