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국 방문 외국인 환자 201만 명, 그 62.9%가 피부과였어요. 일본이 국가 2위로 올라선 진짜 이유를 데이터로 파헤쳐봤습니다.
일본이 한국 의료관광 2위로 올라선 이유, 성형이 아니라 피부과였습니다
한국 의료관광 하면 성형외과를 떠올리지만, 2025년 데이터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진짜 주인공은 피부과였고, 일본 환자가 그 흐름의 한가운데에 있어요.
2025년에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201만 명이에요. 2024년 117만 명에서 1년 만에 72% 늘었어요. 그런데 더 눈여겨봐야 할 숫자는 따로 있어요. 이 201만 명 중 131만 명이 성형외과가 아니라 피부과를 찾았어요. 전체의 62.9%예요. 성형외과는 11.2%에 그쳤고요. 피부과가 성형외과를 5배 이상 앞선 거예요.
핵심: 한국 의료관광의 무게중심이 성형에서 피부과로 넘어갔어요. 그리고 그 성장을 밀어올린 국가 2위가 일본이에요. 강남의 명성을 만든 건 V라인과 쌍꺼풀이었지만, 지금 사람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건 연어주사와 레이저 토닝이에요.
왜 성형이 아니라 피부과가 주인공이 됐을까요
피부과 환자가 1년 만에 86% 늘었어요. 진료비로 보면 변화가 더 뚜렷해요. 피부과 진료비는 2019년 597억 원에서 2024년 6023억 원으로 약 10배 커졌어요.
저희는 이 변화를 이렇게 보고 있어요. 성형은 한 번 결심하기까지가 무거워요. 회복 기간도 길고, 티도 나요. 반면 피부과 시술은 가볍게 왔다가 며칠 안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어요. 여행 일정 안에 자연스럽게 끼워 넣을 수 있는 거예요.
여기에 가격 경쟁력이 붙었어요. 연어 DNA 성분인 PDRN을 쓰는 리쥬란 주사가 한국에서는 20~40만 원이에요. 해외에서는 600달러가 넘어요. 피코토닝 레이저는 한국에서 50~150달러인데, 비버리힐스에서는 400달러를 넘어요. 같은 시술을 절반도 안 되는 값에 받을 수 있으니, 여행 김에 받는 게 합리적인 선택이 되는 거예요.
일본은 어떻게 국가 2위까지 올라왔을까요
국가별 비중을 보면 중국이 30.8%로 1위, 일본이 29.8%로 2위예요. 대만 9.2%, 미국 8.6%가 그 뒤를 잇고요. 1위와 2위의 차이가 1%포인트밖에 안 돼요. 사실상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거예요.
일본이 여기까지 올라온 이유를 저희는 세 겹으로 뜯어봐요. 첫 번째 겹은 가격이에요. 엔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한국 피부과 시술은 일본 현지보다 훨씬 저렴해요. 두 번째 겹은 거리예요. 도쿄에서 서울까지 두 시간 반이면 도착해요. 당일치기나 1박 2일로 피부과에 다녀오는 게 실제로 가능한 거리예요.
세 번째 겹이 가장 중요해요. 일본 소비자가 피부과를 바라보는 시선이에요. 일본에서 미용 시술은 '남들이 눈치채면 안 되는 것'에 가까워요. 티 안 나게 예뻐지는 것. 피부과 시술은 그 욕구에 정확히 들어맞아요. 얼굴을 바꾸는 게 아니라, 원래 좋은 피부처럼 보이게 만드는 거니까요. 성형보다 피부과가 일본 정서에 더 잘 맞는 이유예요.
브로커 대신 플랫폼이 흐름을 바꿨어요
예전에는 외국인 환자가 한국 병원을 찾아오려면 브로커를 거쳐야 했어요. 이 브로커들이 가져가는 수수료가 시술비의 30~50%였어요. 환자는 더 비싸게 내고, 병원은 마진이 깎이는 구조였어요.
이 구조를 강남언니 같은 플랫폼이 대체하기 시작했어요. 운영사인 힐링페이퍼 기준으로 외국인 누적 이용자가 70만 명을 넘었어요. 2025년 매출은 979억 원, 전년 대비 45% 늘었고요. 환자는 앱에서 직접 병원을 비교하고 후기를 읽고 예약해요. 브로커가 끼던 자리를 정보가 채운 거예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일본 환자의 정보 탐색 방식과 딱 맞아떨어져요. 일본 소비자는 결정하기 전에 충분히 비교하고 후기를 확인해요. 실패하지 않으려는 성향이 강해요. 플랫폼은 그 비교와 검증을 한곳에서 할 수 있게 해줘요. 브로커의 불투명함보다 플랫폼의 투명함이 일본 정서에 더 편안한 거예요.
돈은 진료비만 남기지 않아요
여기서 한 가지 놓치기 쉬운 게 있어요. 외국인 환자가 쓰는 돈은 시술비가 전부가 아니에요.
2025년 치료비 총지출은 12.5조 원, 약 86억 달러예요. 그런데 실제 순수 치료비는 3.3조 원이에요. 나머지는 숙박, 쇼핑, 식사 같은 부가 소비예요. 시술 하나 받으러 온 환자가 그 몇 배를 도시 안에서 쓰고 가는 거예요. 그리고 이 소비의 89%가 서울과 수도권에 몰려 있어요.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합치면 외국인 전체 지출의 77.3%를 차지해요. 미용 의료가 사실상 한국 의료관광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셈이에요.
2026년 부가세 환급 폐지, 위기일까요
변수가 하나 있어요. 2026년 1월부터 외국인 대상 부가세 환급 제도가 폐지됐어요. 지금까지 외국인 환자는 시술비의 6~8%를 돌려받을 수 있었어요.
저희는 이 변화가 수요를 크게 흔들지는 않을 거라고 보고 있어요. 부가세 환급이 사라져도, 한국 시술은 서구 대비 여전히 40~70% 저렴해요. 리쥬란이 해외의 3분의 1 값이고 피코토닝이 4분의 1 값인데, 6~8% 환급이 없어진다고 발길이 끊기지는 않아요. 가격 격차가 워낙 크기 때문이에요.
다만 이건 저희 해석이에요. 실제로 폐지 이후 일본 환자 유입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어요. 숫자가 나오면 다시 짚어볼게요.
마치며
한국 의료관광을 성형의 이야기로만 보면, 지금 벌어지는 일을 놓쳐요. 진짜 흐름은 피부과에 있고, 그 흐름을 밀어올린 국가 2위가 일본이에요. 가격, 거리, 그리고 '티 안 나게 예뻐지고 싶은' 정서가 겹쳐서 만들어진 결과예요. 이 관점으로 보면 질문이 하나 더 생겨요. 일본 환자가 병원을 고르는 방식이 이렇게 다르다면, 그들에게 닿는 광고와 콘텐츠도 한국 방식 그대로여선 안 되는 게 아닐까요. 저희는 지금 그 지점을 파고들고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전체 201만 명 중 131만 명이 피부과를 찾아 62.9%를 차지했어요. 성형외과는 11.2%에 그쳐, 피부과가 성형외과를 5배 이상 앞섰어요.
국가별 비중에서 일본은 29.8%로 2위예요. 1위는 중국 30.8%로 차이가 1%포인트에 불과해요. 대만 9.2%, 미국 8.6%가 뒤를 잇습니다.
리쥬란 주사가 한국에서 20~40만 원인데 해외는 600달러가 넘어요. 피코토닝 레이저는 한국 50~150달러, 비버리힐스 400달러 이상이에요. 2026년 부가세 환급이 폐지돼도 한국 시술은 서구 대비 40~70% 저렴해요.
강남언니 같은 플랫폼이 30~50%에 달하던 브로커 수수료 구조를 대체하고 있어요. 외국인 누적 이용자가 70만 명을 넘었고, 앱에서 병원을 직접 비교하고 후기를 확인해 예약할 수 있어요.
메디힌트 콘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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